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2월까지 대출 증가율은 기존 목표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는 등 대출 성장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DGB금융지주가 설정한 대구은행의 올해 대출 증가율 목표는 10.0%, 지난해 9.0%보다 소폭 높게 설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대출 증가가 목표한 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순이자마진이 안정된다면 순이자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정책금리 인하 등 시장금리에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없었고, 이달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 하더라도 영향력은 크지 않는 등 순이자마진은 하락이 어느 정도 방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충당금 적립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관련 부실은 대부분 처리돼 추가적인 대규모 부실 발생 가능성도 낮아 보이는데다 지역 경기 상황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DGB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모멘텀은 자산 증가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순이자마진도 하락이 제한되면서 안정될 것으로 보여 당초 전망대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으로 은행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으로 타행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은행업 평균대비 프리미엄은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DGB금융지주의 주가 조정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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