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조정받으며 1990선까지 밀려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01포인트(0.5%) 하락한 1993.34에 장을 마쳤다.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시장의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성 재료가 부족했다.
외국인에 더해 장 막판 기관까지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는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만 현대차, 기아차 등 낙폭과대 자동차주가 반등에 나서며 약세장 속에서 선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중국 소비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일본업체와 경쟁중인 자동차, 철강, 기계, 건설 등은 엔화약세로 인해 펀더멘탈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중국 소비관련 업체들 중 일본업체와 경쟁하는 곳은 거의 없고, 위안화는 오히려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환율 흐름이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선호도를 상승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1990선 초반..현대·기아차 '반등'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07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에 나섰다. 장중 기관마저 156억원을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만이 1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해 섬유의복(1.8%), 종이목재(1.1%), 기계(0.9%), 비금속광물(0.7%), 유통(0.2%)만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3%), 건설(1.0%), 보험(0.9%), 전기전자(0.8%), 철강금속(0.8%), 금융(0.8%), 통신(0.7%), 은행(0.7%)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가 하락했지만,
현대차(005380)(0.9%),
기아차(000270)(0.3%)는 반등했다. 그동안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한 데 따른 가격적 메리트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재가 부각되면서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435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가를 포함해 총 36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540선 상승 마감..안철수 테마주 ↓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4포인트(0.64%) 오른 543.88을 기록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0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582개 종목이 올랐고, 10개 하한가를 비롯해 총 33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0전 오른 1095.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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