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따라 '동반 강세'..日, 4년5개월래 최고
2013-03-06 17:24:59 2013-03-06 17:27:2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지표 개선과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이 아시아증시 상승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강력한 통화완화책에 대한 전망이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또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중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日증시, 투자심리 개선..4년5개월만에 '최고치'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8.82엔(2.13%) 오른 1만1932.37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4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전날 밤 다우지수가 5년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전반적인 글로벌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은행 차기 총재와 부총재 내정자가 연이어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의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완화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내수부양 효과가 점차 드러나 최근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시노 유타카 SMBC니코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까지는 수출주가 일본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내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2015년 국내 생산량을 270만대 줄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2.01% 상승했다.
 
삼성전자로부터 100억엔을 출자 받기로 한 샤프는 전날에 비해 무려 14.05%나 올랐다.
 
이 밖에 소니(2.60%), 파나소닉(1.66%) 등 기술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1.52%),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92%) 등 금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中증시, 긴축 우려 완화..'상승'
 
이날 중국 증시도 이틀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88포인트(0.90%) 상승한 2437.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0억위안 증가한 1조2000억위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출로 경기 부양에 힘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가 됐다.
 
데이브 러츠 스티펠니콜라우스 투자전략가는 "정부가 재정적자 확대를 용인하기로 했다는 점은 중국 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성장률 목표치가 더 낮아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고 말했다.
 
이 밖에 560조원에 달하는 사회보장기금의 주식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급등한 것에 따른 부담감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국전전력개발(4.61%), 화능국제전력(2.50%) 등 전력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회자동차(2.40%), 상해자동차(1.64%) 등 자동차주도 상승세에 동참한 반면 공상은행(-0.24%), 중신증권(-0.55%) 등 금융주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대만·홍콩..일제히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59포인트(0.22%) 상승한 7950.30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인 푸본파이낸셜홀딩스(0.12%), 시노팩홀딩스(1.43%), 대만비즈니스뱅크(0.33%)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난야테크놀로지(0.31%), UMC(0.90%), 모젤바이텔릭(1.98%) 등 반도체주도 상승탄력을 받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7.34포인트(0.96%) 상승한 2만2777.8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정부가 올해 4G(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에 차이나유니콤(2.40%), 차이나텔레콤(2.24%) 등 통신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중국은행(2.54%), 중국건설은행(2.09%) 등 은행주와 신화부동산(1.60%), 신세계개발(1.30%), 항기부동산개발(1.15%) 등 부동산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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