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국내 LTE서비스 품질이 세계최고 수준인 반면 3G서비스는 국제 우수 기준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수행했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LTE를 비롯해 3G,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평가했다.
가장 관심이 컸던 LTE의 경우 지난해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곳과 민원 발생지역,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환승역 등을 포함해 LTE 200개를 선정해 조사했다.
측정 결과 국내 LTE 데이터 서비스의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매우우수해 이통3사 모두 S등급(매우 우수)을 받았다.
이 결과는 지난해 11월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 도쿄, 홍콩, 뉴욕 등 세계 6대 도시(다운로드 A등급, 업로드 A등급)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텔레콤(017670)만 전송 성공율에서 모두 S등급을 받아 LTE 미흡 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커버리지의 조급한 외형 확장보다 그동안 축정한 망 구축 운용 노하우를 적용해 촘촘하게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통3사의 LTE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평균 웹서핑 시간은 1.1초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는 1.1초, LG유플러스는 1.3초이다.
웹서핑 시간은 이용자가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한 순간부터 단말기 초기화면에 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는 3G는 LTE보다 다소 품질이 떨어진 결과를 나타냈다.
3G망을 이용하는 SK텔레콤은 S(매우우수)등급을 받았고, KT는 A(우수)등급을 받았다. KT는 평가지역 중 4곳이 미흡해 개선 권고 평가를 받았다.
단 LG유플러스는 3G제공 방식이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어 평가에서 제외됐다.
3G 데이터 서비스 환경에서의 국내 전구간 웹서핑 시간은 2.7초이다. 사업자별로는 KT가 3.1초, SK텔레콤이 2.4초로 국제 기준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보는 2초에는 부족한 결과를 보였다.
소비자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와이파이의 경우 웹서핑 시간은 1.7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 1.7초, LGU유플러스 1.8초, SK텔레콤 1.6초로 나타났다.
하지만 와이파이 서비스 자사망 구간 다운로드 품질은 이통3사 모두 'A(우수)등급'으로 나타나 LTE나 3G보다 떨어졌다.
또 평가지역중 32곳(KT 9, LG유플러스 17, SK텔레콤 6)이 품질 미흡지역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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