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R&D 투자 확대에 성장 동력 강화-우리證
2013-02-04 08:01:10 2013-02-04 08:03:3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단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성장 동력은 강화됐다며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R&D 투자비용 집행으로 10년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시현했다"면서도 "내년 미국 혈액제제 수출 기반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의 지난 4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941억원, 조정영업손실은 60억원, 순손실 55억원을 달성해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투자비용 증가로 판관비율은 30.4%으로 전년동기대비 3.0%포인트 상승해 2002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영업손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남미 수출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계절독감백신 멀티도즈의 세계보건기구 사전 적격 심사 취득한데 이어 12월엔 1200만달러 규모의 계절독감백신을 수주했다"며 "올해 1분기 계절독감백신의 남미 수출로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면역글로블린 및 그린진 미국 임상 3상 시험 진행 중이고, 올 하반기 면역글로블린 미국 임상 3상 시험 종료로 내년 하반기엔 미국 허가가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 그린진 미국 임상 3상 시험도 종료되는 등 내년 미국 혈액제제 수출 기반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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