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1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올해 이후의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종은 전형적인 경기순환산업으로 사이클 상 회복단계 초기에 주가가 선반영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진해운은 지난 4분기 원화 약세와 비용증가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한진해운의 지난 4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상승한 2조5730억원, 영업손실은 609억원, 순손실은 2511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050억원에서 3396억원으로 낮아졌다.
송 연구원은 "미국경기 개선과 유로존 위기 안정화 등 올해 세계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해운산업은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실질적으로 올해 1월부터 컨테이너시장 운임 인상이 나타나 한진해운의 1분기 영업실적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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