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선 패배 후유증 극복 차원에서 지난 1일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한 민주통합당이 2일 당 신조(Our Credo)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1박2일 동안 열린 워크숍을 마치면서 새로운 정치와 근원적 혁신에 대한 실천의 의지를 담은 신조를 내놨다.
신조에는 ▲영리목적 국회의원 겸직 금지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 폐지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 ▲계파정치 청산 ▲5대 부패·비리 연루자 공천 및 당직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사진)은 "60년 전통 야당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1박2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하나가 됐고, 하나가 돼야만 한다. 그것을 안 하면 죽는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온 힘을 합해서 꼭 껍질을 깨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그 일의 첫 단추를 1박2일에 뀄다"고 워크숍에 대해 자평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민주당 신조 전문이다.
민주당 신조(Our Credo)
반성과 성찰의 답은 혁신이다. 낡은 관행과 제도에 안주했던 스스로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근원에서부터, 처음부터, 모두 혁신할 것이다. 60년의 전통과 빛나는 성과를 넘어 100년의 새 역사를 만들 것이다.
새로운 정치는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서 출발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데 필요한 권한만 갖고 모두 내려놓겠다. 우리는 이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출발임을 믿는다.
정치의 목적은 민생이다. 책임정치의 부재는 국민의 뿌리 깊은 정치 불신과 정당정치의 위기의 본질이다. 우리는 민생을 책임지는 정치가 우리의 길임을 확신한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정치와 근원적 혁신을 위한 약속을 '우리의 신조'에 담아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임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하나, 국회의원의 영리목적 겸직을 전면 금지하겠다.
둘,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을 조건 없이 폐지하겠다.
셋,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하겠다.
넷,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적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다섯,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원칙을 준수하겠다.
여섯, 뇌물수수,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부패와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인사의 공천 및 당직을 제한하겠다.
일곱, 대안제시형 정책정당화, 생활밀착형 민생정당화를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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