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부담 힘들다"..출생아수 증가폭 '둔화'
2013-01-24 12:00:00 2013-01-24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호조세를 보이던 출생아 수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3만84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달전인 10월(9.1%)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달(3만7300명)보다 1100명 늘어난 3만840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지난 5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출생아 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 4.8% ▲9월 6.9% ▲10월 9.1%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11월엔 2.9%로 떨어졌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가 7개월째 증가하는 등 출생률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주로 10월까진 혼인을 많이 하는 시기와 맞물려 출생아 수도 늘어나지만, 11월엔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다소 증가폭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출생아 수를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인천 등 8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경기, 강원 2개 시도는 감소했다. 그 외 6개 시도는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명(2.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 인천, 광주 등 8개 시도는 늘어난 반면 서울, 충남, 제주 3개 시도는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1000건(3.2%) 감소한 3만50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대구, 인천 등 8개 시도에서 혼인이 줄었다.
 
반면에 이혼건수는 99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건(4.8%) 줄었다. 주로 서울과 인천, 광주 등 9개 시도에서 이혼이 줄고, 부산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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