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식 중소기업이 연출.."국정 의지 반영"
2013-01-20 15:19:12 2013-01-20 15:25:4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당선자가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취임식 연출을 중소기업에 맡겼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0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취임식 기획사로 대기업을 참여시켜오던 관행을 깨고 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참여 기회를 부여했고, 그 결과 중소기업 중 하나인 ‘연하나로’ 회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기획사 선정은 새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을 취임식에서부터 담아내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연하나로’는 지난 1985년 이벤트 전문 기업으로 설립됐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식전 문화행사와 공식행사,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을 연출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캠페인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연하나로’는 다양한 취임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취임행사 예산은 많지 않지만 중소기업이 실적,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수익적 측면을 보장한다. 또 ‘연하나로’는 연출, 기획 위주로만 하고 무대 장치, 환경, 장식물 등 각 분야별로 중소기업체에 별도로 발주해서 이익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자는 당선 이후 중소기업청을 먼저 방문하는 등 중소기업을 진흥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는 약 6만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 중 3만명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수위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국민 대통합의 의미를 살려 시대, 지역, 세대, 계층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을 특별히 초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희호, 권양숙 여사 등 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북한측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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