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정책위원들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ECB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7개월 연속 동결됐다.
ECB는 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 1.5%로 유지했다. 이는 시장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럽 경제가 바닥을 지났다는 전망 등을 고려해 ECB가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개선된 경제지표는 ECB의 기준금리 인하압력 부담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유로존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와 독일Ifo기업신뢰지수 등 경기신뢰지수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마르코 발리 유니크레딧 글로벌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경제는 올 상반기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금융시장 안정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정책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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