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수출입물가지수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6.2% 각각 하락했다.
수출물가의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2010년 4월 -6.7%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8.8% 각각 하락했다.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2009년 10월 -15.3%를 기록한 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 11월 1087원50전에서 1077원으로 1.0% 절상되면서 수출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환율하락과 더불어 유가 역시 하락세가 이어졌다. 두바이유가는 11월 평균 배럴당 107달러 선에서 12월 106달러 선으로 0.9%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수출입물가가 동반하락했다"며 "전달에 이어 12월에도 금융위기 이후 물가 낙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수출입 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입상품의 원가변동을 측정하는 데 이용하며, 한국은행이 매월초 전월 가격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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