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연말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몰리면서 기업예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360억3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2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지난해 들어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10월에는 393억9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11월부터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말 대비 24억5000만달러 감소한 33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94%를 차지했다. 외은지점은 21억6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억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20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3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월 89.6%에서 88.9%로 줄었다. 한은은 "기업예금의 감소는 수입대금 결제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예금은 39억9000만달러로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가 296억8000만달러, 엔화예금이 19억5000만달러로 각각 20억달러, 4억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예금은 34억달러로 1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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