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지식정보보안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수출, 일자리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에 근거한 올해 사업 전망을 내놨다.
KISIA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 상반기에도 인력채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ISIA가 정보보안 매출액의 약 48%를 차지하는
안랩(053800)·시큐아이닷컴·SK인포섹 등 매출액 상위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보안기업들은 지난해 152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898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자리 창출 비율은 올해 보안업계 총 고용 인원 9244명의 16.5%로, 전체 인력의 9% 수준을 채용한 삼성SDS에 비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도 매출액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KISIA의 조사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8029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은 994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3.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정보유출을 방지하고 보안관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한 몫했다는 해석이다.
올해도 개인정보 보호와 기반보호(ISMS) 및 금융권 보안강화, 스마트 모바일 및 클라우드, 빅데이트 보안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성장세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81%를 차지하는 상위 기업 7개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성장했으며, 올해는 59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8.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윈스테크넷(136540)의 일본시장 공략과 더불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동남아 시장에서의 선전, 파수닷컴과 안랩, 지란지교소프트 등의 미국시장 개척 노력이 수출 성장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침입방지시스템과 차세대 방화벽 등으로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동남아와 미국 시장진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ISIA는 올해 유지관리 서비스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를 통한 '정보보안 유지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마련과 아시안 보안 커뮤니티 결성, 오는 11월 보안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과 기술 교류회 개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런던,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어 오는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이버스페이스 2013 총회를 통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조규곤 KISIA 회장은 "글로벌 서비스 능력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 제휴를 맺어 지원해주면 중소기업이 해외진출하는데 윈윈(Win-Win)할 수 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했다.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이 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통해 올해 보안산업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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