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각종 공연장과 문화업계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가 눈에 띈다. 연인,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도 즐기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소설가 구보씨의 크리스마스 선물
2010년 제 47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기술상을 수상한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문학, 연극, 영상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인 성기웅이 구성·연출을, 여신동이 미술감독·무대디자인을 맡았다.
1930년대 당시의 풍경과 풍속,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이 작품은 5주 동안 연일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팀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선물 두 가지를 준비했다. <소설가 구보씨의 1일> 포스터 사진을 찍어 온 선착순 5명에게 씨네큐브 영화관람권을 증정한다. 또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지팡이 캔디가 제공된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문의 02-708-5001).
◇연극 <어린신부>, '부케의 주인공을 찾아라'
대학로 라이프 씨어터에서 진행 중인 로맨틱코미디 연극 <어린신부>는 오는 24일과 25일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연극 <어린신부>는 동명 영화의 줄거리를 뼈대로 삼되,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양다리 연애를 제안하는 등의 설정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이벤트는 공연의 콘셉트에 맞춰 공연 전이나 후에 배우가 직접 관객석에 부케를 던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부케 외에 <어린신부> 원작 소설, RE:NK 메이크업 제품 등 총 20만원 상당의 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다(문의 070-4355-0010).
◇우리식 캐롤과 '권주가' 이벤트 즐기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독특한 분위기로 즐기고 싶다면 종로 시네코아 2관에 위치한 '비나리 전용관'을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 관객들은 복을 비는 의미로 술 한잔을 권하는 '권주가' 이벤트, 우리장단으로 만나는 크리스마스 캐롤 등 색다른 이벤트를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사용해 걸죽한 우리음악을 들려주는 <월드비트 비나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본 공연 후 관객에게 독특한 캐롤을 선사하고 있다. 가야금과 생황으로 연주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그리고 소금과 가야금, 북이 어우러지는 '펠리스 나비다(Feliz navidad)' 등 특별한 성탄무대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날까지 즐길 수 있다(문의 02-744-6800).
◇교보문고 '해피 크리스마스' 이벤트
교보문고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22일부터 25일까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카드와 풍선 트리, 산타 루돌프 양초 만들기 외에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을 받는 '교보 런닝맨' 게임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도서구매 고객에게는 핫팩, 보온물병, 털모자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한다.
인터넷교보문고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어린이 고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유아.어린이 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색종이, 필통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어린이 공연에 초대한다(홈페이지 참조,
http://goo.gl/MuiZ2). 또 이벤트 기간 내 아동도서세트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연필세트, 슬라이드 인지카드 등 사은품을 지급한다(홈페이지 참조,
http://goo.gl/iGyWC).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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