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터넷 홈페이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삼성 공식 홈페이지를 직접 접속해 확인한 결과 '매장/서비스센터 찾기' 메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동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도 하단 '이용약관'에 구글과 SK M&C, 일본 지도 업체인 젠린(zenrin)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이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이유는 '구글맵'(maps.google.com)과 '구글맵 한국도메인(maps.google.co.kr)'의 표기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업데이트된 지도서비스 '구글맵'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소식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삼성전자에 비판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만큼 독도 문제의 민감성을 감안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페이지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한글도메인 구글맵에 글로벌 구글맵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홈페이지 지도에 표기된 일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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