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 지원방법 놓고 회의 소집..분주해진 캠프
2012-12-04 15:33:45 2012-12-04 19:13:54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안철수 진심캠프가 활기를 되찾았다.
 
대선후보 사퇴에 이어 해단식까지 끝냈지만 과제는 남았다. 바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원 방법과 수위에 대한 결정 여부다. 지지 의사는 3일 안 전 후보가 한 번 더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면서 그간의 논란은 일단락됐다.
 
진심캠프는 4일 오후 3시 실국장급 이상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에 돌입했다. 안 전 후보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지원 시기와 방법,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문 후보와의 회동 시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진들까지 회의에 참석하면서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진심캠프는 다시 분주해졌다.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에 대한 여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와 대국민 약속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확고하다”며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정오부터 약 2시간 동안 한 음식점에서 조용경 단장을 비롯한 국민소통자문단 위원들과 함께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문 후보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해 아직 정리가 덜 됐다”며 고민을 털어놓은 뒤 조언을 구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또 “돌이켜보니 사퇴까지 실패의 원인이 10여가지 된다”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신조다. 원인을 리뷰해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데 참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전 후보는 5일 캠프 국정자문단과, 6일에는 전국 각 지역 포럼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가 잠행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진심캠프는 또 다른 대선캠프로 태어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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