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확' 달라진 K7..소리 없이 나간다!
강력한 힘·정숙성 구현..안전·편의 사양 대거 기본 탑재
2012-12-03 09:54:51 2012-12-03 09:56:57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중순 선보인 신형 K7. 이번에 나온 신형 K7은 지난 2009년 11월 K7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이후 3년여만에 출시되는 신모델로 신차에 버금가는 각종 안전·편의 사양들을 대거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를 감안 기아차는 신형 K7의 차명도 '더 뉴(THE NEW) K7'으로 바꿨다.
 
◇지난달 중순 선보인 기아차의 '더 뉴 K7'.
 
지난 주말 기아차 서울 도곡중앙지점 고영기 수석 차장의 도움으로 더 뉴 K7을 타고 서울 강남도로를 달렸다.
 
신형 K7의 차체 크기는 전장만 5㎜(4970㎜) 길어졌을 뿐, 전폭(1850㎜)과 전고 (1475㎜)는 변화가 없다. 다만, 더 뉴 K7의 외관 디자인은 소폭 변하면서 기아차의 패밀리 룩을 완성했다.
 
우선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은 호랑이의 입을 형상화한 슈라이어 라인이 새로 적용됐다.
 
◇신형 K7의 라디에이터그릴은 K3, K5, K9와 마찬가지로 슈라이어 라인이 적용됐다.
 
이번에 대형(한국자동차산업협회기준 2000㏄이상) 더 뉴 K7의 출시로 지난 9월 선보인 소형 K3, 중형 K5,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 K9으로 이어지는 K시리즈는 모두 슈라이어 라인의 패밀리룩을 갖게 됐다.
 
또 더 뉴 K7의 후면부도 이전 모델보다 더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눈에 띤다.
 
더 뉴 K7의 인테리어는 고급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다.
 
◇신형 K7의 후면부도 이전 모델보다 더 매끄럽게 변했다.
 
전체적으로 흑백의 조화에 월넛무늬목 재질의 마감재를 사용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대시보드와 기아차가 K9에 처음 적용한 헤드업디스플레이 대신 더 뉴 K7은 주유상태, 도어 열림 등 계기판에 모든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8인치 모니터는 내비게이션과 차량 측후방 주변을 송출하는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모니터 아래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고급스러운 더 뉴 K7 인테리어에 정점을 찍고 있다.
 
◇인테리어는 흑백의 조화 속에 월넛무늬목 마감재를 곳곳에 적용,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 세련미와 고급함을 구현했다.
 
더 뉴 K7에는 1, 2열 열선시트, 2열 센터헤드레스트, 2열 다기능 암레스트 등과 함께 최고급 나파(NAPPA) 가죽 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도 모든 트림에 적용됐다.
 
더 뉴 k7의 키홀더도 종전 투박함을 버리고 세라믹과 유사한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세련되게 변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람다 3.0리터(ℓ) GDI 가솔린 엔진 가동음이 조용하다.
 
◇신형 K7은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지 않는 대신 계기판에 모든 차량 정보를 표시해 준다.
 
서울 대치동 한티역에 자리잡은 도곡 중앙지점에서 나와 영동대로로 방향을 잡았다.
 
더 뉴 k7의 핸들링은 근년 들어 시승한 50여종의 국산차와 수입차 가운데 가장 부드럽다는 느낌이다. 이로 인해 코너링 역시 원심력과 차체 중량에 전혀 밀리지 않고, 차량은 운전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달렸다.
 
여기에는 폭 245㎜, 편평률 40∼45%의 타이어와 18∼19인치 알로이 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형 K7의 람다 3.0 GDI 가솔린 엔진은 강력한 힘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이다.
 
또한 최대 출력 270마력에 최대토크 31.6㎞·m를 가진 람다 3.0 GDI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강력한 순발력을 발휘했다.
 
차량 통행이 많아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감안하면 3.0 더 뉴 K7은 스포츠 쿠페 못지 않은 민첩성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로 그럴 것이 최근 소파드리븐카들도 주말에는 소유자가 직접 운전, 야외활동 등으로 운전을 즐기는 트렌드를, 기아차가 신형 K7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월넛 무늬목 마감재 위에 자리잡은 자동 6단 변속기.
 
이 엔진의 복합 연비는 10.4㎞/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0g/㎞로 친환경적이다.
 
더 뉴 K7은 강력한 성능에도 주행소음이나 풍음, 부밍음 등은 정숙하다. 모두 흡차음재 밀도와 두께를 확대 적용하고, 아웃사이드 미러의 구조 등을 개선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 뉴 K7의 제동력은 우수하지만, 브레이크는 다소 빡빡한 느낌이다.
 
◇신형 K7의 트렁크는 골프가방 3개가 들어가도 넉넉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스키쓰루가 있다.
 
이와 함께 더 뉴 K7은 골프가방 3개가 들어가도 넉넉한 트렁크 용량과 함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긴 짐을 탑재 할 수 있도록 스키쓰루를 뒀다.
 
이번 더 뉴 K7의 안전·편의 사양은 고급수입차 못지 않다.
 
급제동, 급선회 등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해 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 제동·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VSM(차세대 VDC), 주행 중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과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레이더로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8 에어백 시스템 ▲후방충격 저감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운전·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기본으로 실리는 등 더 뉴 K7은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뉴 K7에는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실렸다.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은 차량 측후방 주변을 운전자에게 보여준다.
 
이밖에도 더 뉴 K7은 ▲7인치 TFT-LCD 패널 내장 슈퍼비전 클러스터 ▲유보(UVO) 시스템을 탑재한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 ▲차량 원격제어 서비스 ▲차량관리 서비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오토 디포그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ECM룸미러와 ECM아웃사이드 미러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에어로 타입 와이퍼 ▲LED 사이드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뒷유리 전동 선커튼 ▲자외선 차단 글라스 ▲열선 스티어링 휠 다양한 신기술·고품격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상품성도 확보했다.
 
◇세련되게 변한 신형 K7의 키 홀더.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3.0 GDI 모델 가격은 3450만~3710만원.
 
◇더 뉴 K7 제원.(자료제공= 기아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