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HMC투자증권은 30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예상대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후판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1365억원, 영업손실 237억원, 당기순손실은 221억원”이라며 “후판 부문의 적자가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설비보수 비용과 대손충당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의 경우 동국제강은 소폭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판은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08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슬래브 투입단가가 낮아지면서 후판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봉형강 부문의 영업이익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후판 부문의 실적 부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후판 생산 능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지 않음에도 일본, 중국산이 저가로 국내로 유입되면서 조선 등 수요산업은 후판을 꾸준히 수입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은 국내산 후판에 대한 가격 인하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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