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건설사들이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참신하고 다채로운 맞춤 설계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 선택 기준이 과거 입지나 브랜드 위주에서 최근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뀜에 따라 직접적 실 거주층인 주부의 주택 구매 영향력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주부가 생활하기에 편리한 아파트는 보통 전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게 마련이다. 또 주부간의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 단지의 가치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건설사들도 주부의 다양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맘스 오피스, 팬트리, 다용도 욕실 수납장 등의 주부 맞춤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을 삶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남에 따라 감각적이고 섬세한 주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특히 건설사들은 치열한 분양대전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주부 특화 설계 서비스 제공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047040)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거제 마린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1, 2단지 모두 합쳐 총 959가구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4개동 규모,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 주방에는 대형 수납공간인 팬트리와 와이드 싱크볼, 주방 옆 패밀리 오피스 주방과 안방 드레스룸을 잇는 주부동선 설계
등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거제 마린 푸르지오' 패밀리 오피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뷰 파크)' 전용 84㎡B타입에 경우 주방 옆에 'α(알파)룸'을 계획해 맘스데스크를 조성한다. 책상 위에 컴퓨터나 노트북을 설치할 수 있고, 레시피?메모?가족게시판으로 활용 가능한 보드도 꾸며 주부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안방 파우더룸, 빌트인 대형세탁수납장을 적용시켜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5㎡, 총 1967가구로 조성되며, 그 중 소형인 전용 59㎡가 349가구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기 여주군 여주읍 현암리 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여주(총 299가구)'는 주부들을 위한 똑똑한 수납특화 아이템을 제공해 중소형 아파트지만 중대형에 뒤지지 않은 풍부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주방에는 e편한세상의 주방특화 아이템인 '오렌지 키친'이 적용된다. 주방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각종 주방기구 등을 보관할 수 있고 가스렌지 측면 상부장에는 조미료 등의 양념통들을 보관할 수 있게 수납장을 만들었다.
또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ㄷ'자형 가구를 배치, 다용도실과 아일랜드 식탁도 제공해 한층 넓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발코니확장 계약시에는 모든 방에 붙박이장이나 시스템 선반을 무상으로 시공, 실속형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9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모아종합건설의 '세종 모아미래도'는 세종시 1-4 생활권의 사실상 마지막 중소형 물량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형 위주의 구성과 각종 공간특화로 중무장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대형드레스룸인 '워크인 클로젯 드레스룸'과 주방에는 주부들을 배려한 맘스데스크, 수납이 항상 부족한 주방 속의 작은 창고와 같은 팬트리를 조성해 여심을 훔칠 계획이다.
또 생활 속에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거실수납장과 욕실 다용도 장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활용해 가구구입비용까지 절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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