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2대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메릴린치 인수와 관련된 소송 비용의 영향으로 크게 악화된 순익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BoA의 3분기 순익이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의 62억3000만달러에서 95%나 급감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56센트에서 0센트로 떨어져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사수했다.
지난 2009년 인수한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관련된 소송 결과 투자자들에게 24억30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결정한 것이 실적 악화를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럼에도 부동산 대출과 투자 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기록해 주당 7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상회했다.
이 기간 매출은 204억3000만달러로 28% 감소했다.
마티 모스비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릴린치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주택시장이 개선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부동산 대출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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