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실물경제의 대표적인 지표인 광공업생산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계의 부분 파업과 수출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도 부진을 보이며 전산업생산도 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도체 및 부품(11.5%)·화학제품(6.5%)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0.3% 늘었다.
그러나 전월비 기준으로 6월 0.6%로 하락 전환한 후 7월 1.6%로 감소폭을 확대했으며 8월에도 0.7%로 하락 추세를 이었다.
서비스업생산은 교육(1.3%), 출판·영상· 방송통신·정보(0.9%)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1.9%), 전문·과학·기술(-1.5%) 등이 줄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6%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감소했으며, 전월비로도 3.0%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로는 편의점(16.3%)·무점포판매(3.2%)·슈퍼마켓(2.7%)은 증가했으나 전문상품소매점(-2.1%)·백화점(-1.8%)·대형마트(-0.9%)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반기계류·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줄면서 14.3% 감소했다. 전월비로도 기계류와 운송장비의 투자가 부진하면서 13.9%의 하락했다.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공사 부진으로 인해 전달보다 6.6%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비로도 7.3% 줄었다.
이로써 광공업과 서비스업·건설업 등을 감안한 전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1.7%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0.2%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부분 파업과 수출 부진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다소 부진했다"면서 "파업이 해소되면 9월 지표 개선에 소폭 기여하겠지만 이것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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