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케이피에프, 종합단조품 시장 '선도기업'
2012-08-01 12:28:40 2012-08-08 17:02:3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스몰캡리포트는 종합단조업체인 'KPF'입니다. 산업부 윤성수 기자가 나왔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케이피에프(024880)는 1963년 한국볼트로 설립되어 50년의 역사를 가진 단조부품 및 산업용 화스너를 제조하는 종합단조업체입니다. 현재 자동차, 건설, 석유화학 및 플랜트, 풍력발전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화스너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9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006년 충주공장로 확장하면서 KPF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앵커 : 먼저, 산업별 매출 구조를 살펴볼텐데요. 주력산업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 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49%, 화스너 51%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KPF의 주력산업은 화스너 제품이며, 한국본사와 해외에 베트남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베트남에 첫 진출하여 유럽과 미국 고객들로부터 수주를 받아 '표준형 저가 제품'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현재, KPF 베트남 법인은 고객의 사전 수주를 통한 공장 건립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저가품 원가경쟁력으로 중국업체들과 경쟁함으로써 2013년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유럽시장의 불황에도 풍력관련 화스너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하는데요.
  
기자 : 네. 풍력관련 화스너 매출은 전세계 풍력산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미국의 에너지 산업의 호황으로 전년도 60억 매출실적을 상반기에 넘어서는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 하반기 유일하게 풍력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독일의 ‘지멘스’에 납품이 예정되어 있어 올해에는 지난해 실적에 2배 성장이 가능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KPF는 세계 유수의 풍력업체와 거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향후 고가 화스너 분야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 자동차 부품의 매출도 점차 확대한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 그렇습니다. KPF는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부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글로벌 1위 자동차용 베어링 전문업체 'SKF'에 2006년 납품을 시작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품질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SKF와 2015년까지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KPF가 베어링 내·외부 케이스를 SKF에 공급해줌으로써 '자동차 베어링' 완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현지 스페인 공장은 올해 고객 다변화를 위한 단계적 생산 계획 증설이 예정돼 있어 SKF 스페인외에도 독일지역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KPF가 베트남, 스페인 법인에 이어 다른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중인가요?
 
기자 : 네. KPF는 SKF와 함께 주요 자동차 부품 공급 국가인 중국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SKF 의 공장일부를 인수하여 생산하였던 스페인과는 달리 자체 공장을 지어 중대형 베어링 생산공장을 현재 건설 중에 있습니다. 완공은 올해 말로 예상되며 소형베어링 보다 단가가 훨씬 높은 중대형 베어링을 생산하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크게 늘어 2013년 매출액은 3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로써 KPF는 2015년까지 국내본사와 중국, 베트남, 스페인 현지 생산법인을 통한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안정화 시키겠다는 계획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케이피에프가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그럼 최근 실적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 KPF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500억원, 영업이익은 116% 성장한 1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 및 풍력제품의 매출이 증대된 가운데 해외플랜트 시장활황으로 산업용 화스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1분기 실적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0억원으로 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앵커 : 네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와 향후 전망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 KPF는 1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하여, 올해 연간 매출액 3294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또한 KPF는 메이져 고객사의 점유율 확대 및 자동차용 단조품을 제외한 다른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을 통해 2015년 5000억원을 초과하는 매출 달성을 예상했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소싱체계 확대와 해외 판매법인 다변화로 해외시장과 사업군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2010년에 발행한 신주인수권이 대부분 대주주물량이며 당분간 행사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생산량과 매출액이 늘면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고부가가치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으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됩니다. 향후 기업의 가치까지 반영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관심가져볼 만 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