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대한전선(001440)은 원활한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정상화를 위해 7대 1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증 규모는 현재 8000만주를 예상하고 있지만 감자 후 기준 주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상감자와 유상증자가 동시에 추진된 배경은 상반기부터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유상증자에 차질이 생긴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고, 부채비율 축소와 이자비용 감소로 회사의 재무구조 안정화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감자 및 유증을 동시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자로 인한 기존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유증 시 감자 대상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대주주와 해외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한 뒤 12월 중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자 전 대한전선의 자본금 및 발행 주식 수는 4256억원, 1억7000만여 주에서 감자 이후에는 608억원 2400만여 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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