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중기청 공동기획)'아이디인큐'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개발
(1인창조기업, 미래산업의 가능성을 열다)리서치 업계에 새바람을 열다!
2012-07-27 11:53:47 2012-07-27 11:59:49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출연 : 이희우 IDG Ventures Korea 대표 /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앵커 :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과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집중기획 ‘1인 창조기업, 미래산업의 가능성을 열다!’ 이번 시간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제2스튜디오를 연결합니다. 문 기자. 마이크 받아주시죠.
 
기자 : 매주 지식기반의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투자 흐름, 그리고 관련된 창업 초기기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모바일 인터넷 관련 회사를 만나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주 함께 할 전문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희우 IDG 벤처스 코리아 대표 나와 계십니다. (인사)
 
이희우 : 현재 모바일 팟캐스트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 IDG 벤처스, 1992년 중국에서 설립해 미국을 비롯한 각지에 그 지사가 있는데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5조원의 투자 운용자금을 투입한 큰 벤처캐피탈입니다.
 
이희우 : 사실 IDG 그룹은 1960년대 IT 리서치 회사로 시작해서 92년 벤처캐피탈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 시작해서 인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온 벤처캐피탈입니다.
 
기자 : 글로벌 네트워크가 특히 괄목할만한데요.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 기업들 텐센트를 비롯해 바이두, 소후, 창여우 등에 초기 투자를 통해 그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벤처캐피탈과도 공동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면서요?
 
이희우 : 사실 1992년만 해도 인터넷이 초기 상태였는데요. 중국의 텐센트나 소후 같은 기업들에 초기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기업들도 인터넷붐을 타고 급성장을 하게 됐고, IDG 차이나도 많이 성장하게 됐습니다. 중국이 크다 보니 세계 벤처캐피탈이 보게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미국, 페이스북 그루폰, 애드몹, 앵그리버드 만든 로비오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주도했던 미국의 벤처캐피탈인 엑셀파트너스와 중국에서 공동 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 그렇다면 IDG 코리아에서는 몇 개의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셨나요?
 
이희우 : 현재 한국 지사에서는 초기 기업을 위주로 10곳에 총 250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전체 운용금은 600억 규모로 평균 펀드 운용 기간은 10년 정도입니다.
 
기자 : 이 대표님이 국내 초기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에 더 힘써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오늘 소개할 기업을 만나볼까요.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VCR :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아이디인큐는 설립된 지 1년 조금 넘은 젊은 벤처회사인데요. 저희는 오픈서베이라는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장 조사나 여론조사를 많이 하는데 기존에는 오프라인에서 대면설문이나 전화나 온라인을 이용하는데, 저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앱을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7만명 규모의 패널이 있구요. 지금 저희가 서비스한 지 6개월이 넘었는데 100개 기업이 저희를 이용해서 여론조사와 시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인큐는 오픈서베이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오픈서베이가 시작 자체는 벤처회사로 리서치 산업에 들어갔지만, 기존 리서치 서비스보다 시간은 100배 빠르고 비용은 10배 저렴하거든요. 굉장히 혁신적인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서치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선두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님 나와 계십니다. (인사) 영상으로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보긴 했는데요. 덧붙여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동호 : 앞서 영상에서 보셨듯이, 저희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한다면, 전국의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결과를 보기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용도 몇백만원 남짓인데요. 국내 어떠한 리서치 회사에 맡겨도 오픈서베이처럼 빠르고 저렴하게 진행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얼마 전 여론이 뜨거웠던 포괄수가제 기억하시나요? 대한의사협회가 이에 대한 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이 바로 오픈서베이와 한국갤럽 두 군데였습니다. 단기간에 국내 최대 리서치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거죠.
 
아이디인큐는 티켓몬스터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대표, 권기현 본부장과 게임빌의 공동창업자 인 조성문 선배에게 엔젤투자를 받고,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벤처스와 스톤브릿지 캐피털로부터 15억 규모의 기관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셋이서 시작한 회사가 1년만에 30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만 100여개의 기업고객을 확보했는데요. SBS, LG디스플레이, 퍼시스, 서울대학교, 기후변화연구소 등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자 : 상당한 내공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창업을 상당히 어린 나이에 출발하셨어요. 올해 스물여섯의 젊은 창업가입니다. 이희우 대표님, 이 회사 어떻게 보셨나요?
 
이희우 : 사실 상당히 젊은 회사잖아요? 빠른 시간 내에 그래도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아요. 그것이 젊은 패기가 있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기자 : 시청자들께서도 자막으로 보셨겠지만, 영재학교 출신에 3명이 공동창업을 하고, 연세대를 다니던 중이었죠? 모바일 인터넷 기업인데 리서치나 서베이를 하고 있는데, 리서치의 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김동호 : 현재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업체들을 보면 전문화된 특화가 돼 있어요. 예를 들어 여론조사나 마케팅 조사 등이 있어요. 리서치보다는 저희는 리서치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여서 저희 고객들을 보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 사실상 이 대표님, 이 분야를 산업군이라고 볼 수 있나요? 업종으로 특화할 수 있을까요?
 
이희우 : 제가 보기엔, 크게 보면 리서치 쪽에서 산업 마켓 쪽 리서치 전문화하는 회사들이 있구요. 선거철이면 여론조사 많이 하잖아요. 여론조사나 고객들에 대한 조사, 서베이 크게 두 개로 나뉘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기자 : 전체 시장을 이야기할 때 보통 시장 규모를 추산하지 않습니까? 전반적인 리서치 분야를 산업군으로 보자면, 시장 규모 국내와 해외 시장 규모 어떻게 될까요?
 
이희우 : 러시치 회사가 오히려 자기들 규모를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희 모기업이 IT 분야 리서치를 하는 곳이다 보니까 저희의 매출 규모로 추산을 해본다면, 국내 시장은 5000억, 전 세계는 5조 이상 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기자 : 보통 설문조사라고 하면 대선을 앞두고 있기도 한데요. 대면조사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총선 때만 해도 방송3사가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가, 사실상 최악의 결과를 보여줬어요. 그러나 모바일이 되면,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올라가면서 실질적인 타겟팅 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가능해질 것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 시장 크기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희우 : 정보에 대한 신속성, 접근성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졌잖아요. 그래서 조사에서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유저에 대해서는 빠르게 정보를 분석하는 게 가능해졌죠.
 
기자 :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건데요.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요?
 
김동호 : 아주 쉽게 생각하면 기존의 주요 리서치 회사보다 10분의 1 가격이 기본인데요. 예컨대 전국 유권자 대상으로 1000명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 15문제 물어볼 때 100~200만원 사인데요. 갤럽이나 다른 큰 리서치 회사는 1000만~2000만원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 듭니다.
 
기자 : 10분의 1정도 저렴하다. 만약 제가 개인고객으로 가입해서 가격대가 어느 정도일까요?
 
김동호 : 가격이라는 것은 크게 세 가지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 질문, 정밀한 타게팅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기업은 정밀한 타게팅을 많이 원하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싸지고 개인고객들은 조금 옵션을 줄이면 가격을 줄일 수 있겠죠.
 
기자 : 궁금한데, 개인 고객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세요?
 
김동호 : 의외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쓰세요. 보유 기업 중에 15% 벤처기업들인데요. 의미있다고 보는데요. 그동안 벤처기업들은 기존 리서치가 비싸서 사용하지 못했는데요. 벤처기업들은 시장조사가 간절했던 회사들에게 저희가 한국에서 유일한 대안, 비용 효과적으로 저희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희우 : 부연설명하자면, 1인 창조기업들이 본인이 고민해서 창업해서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마켓 리서치나 앱을 테스트해보고 그게 적합하면 뛰어들 수 있을텐데요. 실패의 확률도 줄이고 비용도 세이브하는 그 효과가 있을 것 같거든요.
 
김동호 : 네 맞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계신데요. 창업자가 구상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얼마나 쓸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대 후반의 여성을 대상으로 게임을 만든다면, 그런 타게팅을 조건으로 게임의 선호도나 인지도, 실제 여성들이 유료앱을 사거나 시간을 쓰는지 직접 물어볼 수 있겠죠.
 
기자 : 분석 자체를 세분화해서 할 수 있겠죠. 벤처캐피탈에게서 투자를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보통 VC의 투자를 받으면 투자 회수 전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대표님이라면 어떻게 전략을 짜겠습니까?
 
이희우 : 리서치 쪽은 가치 중립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경제 흐름이나 주가가 이동하는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없습니다. 인수합병은 상당히 많이 이뤄졌습니다.
 
기자 : 어떤 회사들이 관심이 있을까요? 기존의 리서치 회사나 다른 업종의 기업도 있을까요?
 
이희우 : 정보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정보를 다루는 회사들, 검색포털의 인수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기존의 리서치 회사들이 오프라인을 그대로 하면서 모바일 분야에 필요하다면 오픈서베이를 할 수도 있죠.
 
기자 : 현재 아이디인큐가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서요?
 
김동호 : 지금 팔로알토에 법인 설립해서 미국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거의 대부분 스탠퍼드에서 졸업한 훌륭한 인력을 소싱해서 좋은 프로덕트를 개발하거나, 기존의 것에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R&D 센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픈서베이에 대한 사업 확장은 미국보다는 아시아나 개발도상국에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자 : 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이 대표님. 이 회사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이희우 : 모바일 비즈니스라는 것 자체가 선점효과가 상당히 있거든요. 아무도 안할 때 고객들에게 인식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기자 : 만약 투자 하시겠습니까?
 
이희우 : 저라면 15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기자 : 조만간 투자 집행 소식을 그러면 뉴스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대표님들 감사합니다. 
 
◇이희우 ▲서강대 경제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KTB 네트워크 투자심사역 ▲ 24/7 리얼미디어 CFO ▲튜브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 ▲現 IDG 벤처스 코리아 대표
 
◇김동호 ▲1987년생 ▲2006년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입학 ▲그래텍 신제품개발팀 ▲2011년 9월 한국과학영재학교 출신 동기 3명과 아이디인큐 설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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