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KDB대우증권은 2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이슈는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이 높지 않다면 인수자체가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당분간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KAI인수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은 가격만 맞으면 인수하겠다는 것"이라며 "2분기 말 기준 1조2289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최근 4000억원의 회사채 를 추가로 발행해 인수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추정치를 웃도는 1285억원을 기록했다"며 "국제여객 수송량 증가율(10.1%)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반면 유류비 증가는 전년 대비 3.1%에 그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외에선 외화환산손실 1362억원과 지분법손실 479억원이 발생해 15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지분법 손실은 상당부분 S-OIL 보유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의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원을 올려잡고 매수의견도 유지한다"며 "더불어 2012년,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514억원, 1조548억원에서 7083억원, 1조3389억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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