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1일 "저는 문재인 의원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제가 지금 대선에 출마하면서 보고가는 것은 오직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손 상임고문은 "문 의원은 동반자"라며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고, 성공하는 민생·복지정부를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는 승리할 수 없다"며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방식이 이번에도 또 통하느냐, 아니다. 그때는 PK(부산·경남)에서 더 많은 표를 끌고 와야 이긴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중간층을 얼마나 많이 끌어오느냐, 특히 수도권에 널리 퍼진 중간층을 얼마나 끌어오냐다"고 견제심리를 감추지 않았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문 의원의 대체자로 나타난 경향들이 있지만 문 의원의 대체자가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지도자로 키워야 할 재목이다. 아주 소중하게 키워내야 할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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