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 대해 동일인여신한도를 넘는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은행의 특별여신한도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UAE 원전에 8년간 100억달러를 분할지원하게 되지만 수은은 동일인여신한도 조건인 자기자본(7조5000억원)의 40%인 3조원을 넘게 대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금융위의 특별여신한도 승인이 필요했다.
금융위는 그 동안 수은의 대출이 적합한지 등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특별여신을 승인해주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UAE 정부 보증을 받아냈으며 미국 수출입은행 등 8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별여신한도 승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승인이 미뤄졌지만 이번에는 UAE정부 지급보증 및 대출조건 등이 맞춰져 특별여신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UAE 원전에 8년간 100억달러를 분할 지원하고 이후 18년 동안 대출금을 회수한다.
수은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의 특별여신한도 승인이 난다는 것은 UAE원전에 대한 금융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잡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UAE 원전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수은과 대주단간의 여신심사승인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출금리 결정도 남아있어 일정부분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UAE 원전 금융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승인은 7~8월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대주단에서 여신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7~8월 중이면 최종 승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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