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게 나타났다.
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52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동안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다만 CFLP는 제조업 지수가 여전히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이상에 머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제 성장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CFLP "최근 경기가 단기적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기는 했지만 새로운 침체기에 접어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별로는 전체 21개 산업 가운데 금속제품, 전기기계 제조업, 패션산업, 석유가공업 등 10개 산업이 50 이상을 기록했으며, 대기업의 경영환경이 중소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리췬 국무원 산하 거시경제원구소 애널리스트는 "5월의 제조업 PMI가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며 "경제성장률 둔화와 맥을 함께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주문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더욱 악화될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적 지원이 다수 나타나 경기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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