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KDB산업은행은 중동 현지 주요 은행들과 포괄적인 MOU를 체결하고 지역 진출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알 에마디 카타르국립은행(QNB) 행장을 만나 MOU를 체결하고 향후 협력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디케이트 대출, PF분야에서의 협력, MENA지역의 인프라프로젝트 관련 공동펀드 설립, 대우건설 등 양행의 관계회사 및 우량기업에 대한 영업기회 제공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산은, QNB 및 NBAD, 대우건설 등의 3자 컨소시엄을 형성해 향후 한국기업들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특히 엔지니어링·건설과 금융이 동반 진출하는 모델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아울러 아부다비 및 카타르에 한국 중소기업 진출시, 산은이 앵커 역할을 해 단순한 보증뿐 아니라, 금융서비스, 자문서비스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일정을 마친 강만수 회장은 오는 3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자총회에 참석해 아프리카 역내국가와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새마을 운동과 KSP사업을 통한 금융노하우 전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만수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알 수와이디 UAE 중앙은행 총재가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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