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 낙찰 금리 '상승세'
2012-05-23 08:06:37 2012-05-23 08:07:1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의 국채 발행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유로존 우려감을 높였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재무부는 25억유로의 3개월과 6개월물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목표했던 물량은 소화했지만 문제는 낙찰금리였다. 스페인 정부는 15~25억사이의 물량 소화를 목표로 했다.
 
스페인은 은행들이 부동산 부실자산 문제로 결국 외부 도움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다.
 
3월물 금리는 지난달 평균치인 0.634%에서 0.846%로 상승했고, 6개월물의 금리도 이전 1.58%에서 1.737%로 뛰었다. 3월물 응찰률은 4월 7.6배에서 3.9배로 줄었다. 다만 6개월물의 금리는 3.3배에서 4.3배로 오름세를 보였다.
 
조 톰킨스 4카스트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스페인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스페인 정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서고는 있지만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지 않음을 납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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