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09년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최초 LH 신입사원이 탄생한 셈이다.
LH는 30일 제1기 신입사원 297명의 입사식을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입사식은 기존의 틀을 탈피해 신입사원들의 부모님까지 초청된 축제였다.
LH는 사령장 수여식으로 끝났던 재미없는 입사식을 'Opening Event'와 함께 신입사원이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의 편지 낭독, 카네이션 헌화, 부모님께 배지 수여 등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엄홍길 대장, 개그콘서트 출연자 등 각계각층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축하영상 상영, 모든 임직원이 대운동장에서 참여하는 풍선날리기 행사로 새 각오를 다졌다.
이지송 사장은 "통합이후 경영정상화의 결실이 바로 LH 제1기 신입사원이며, 조직화합의 새로운 물결이 돼 LH의 미래를 화합과 단결로 이끌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채용은 학력과 연령제한을 철폐하고 능력중심의 인재를 뽑는데 주목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제1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모두 9366명이 응시해 약 3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인재는 297명. 이들은 학력, 전공, 연령 제한 없이 응시자격을 부여받아 채용됐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 지역인재와 여성 등에 대한 채용목표제를 시행해 보훈 대상자 18명 목표에 26명이, 지역 인재 90명 목표에 113명이, 여성 75명 목표에 84명이 합격해 채용목표를 초과했다.
LH는 자기소개서상 출신지역, 학교 등 개인이력에 대한 기재를 제한하는 등 철저한 블라인드(blind) 면접을 실시하고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고졸사원 200명의 지역별 채용도 진행됐다.
LH 관계자는 "공정한 기회제공을 통해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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