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이 수사 인력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울러 이날 자진출석한 진경락 전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으로 파견된 2명의 검사를 원 소속부서로 복귀시키고 5명을 증원해 총인원 9명의 수사팀을 꾸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증원된 5명의 검사들은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검사들로, 정희원 금융조세조사2부 부부장을 비롯한 특수부와 금조부 소속 검사들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2시40분쯤 변호인 없이 자진출석한 진 전 과장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진 전 과장에게 특수활동비를 유용해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신병을 확보하는데 실패했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등과 함께 증거인멸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보고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과정에 '윗선'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캐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진 전 과장이 불법사찰과 관련된 다수의 보고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들 문서를 어디로 빼돌렸는지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진 전 과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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