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유로존·中 경기둔화 우려에 상승 출발..1126원 중반대
2012-03-07 10:22:43 2012-03-07 10:22:5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8원(0.34%) 오른 112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6원 오른 1128.5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28.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26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경제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8%에서 7.5%로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의 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감이 강해지고 있다"며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디폴트 우려감이 재부각된 것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코스피 지수가 밀리고 있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로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 같다"며 "오늘 환율은 1120원 중후반에서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증시 흐름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5원 오른 139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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