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리스크의 이면을 보자
2012-02-24 08:36:02 2012-02-24 08:36:0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지수 등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02포인트(0.36%) 오른 1만2984.6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포인트(0.43%) 상승한 1363.4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81포인트(0.81%) 뛴 2956.98로 장을 마감했다.
 
24일 증권사에서는 엔화약세, 이란리스크, 외국인매도 등 부각되고 있는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특히 엔화약세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고려하자고 전했다.
 
<엔달러환율과 미국-일본 국채수익률>
 
<자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달러 및 원화의 약세는 통상적으로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업체에는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반도체, LCD, 핸드셋 업체는 이미 일본 업체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오히려 엔화 부채가 많거나 일본에서 수입 비중이 큰 종목은 긍정적 동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 오름세에 따른 양면성도 고려해보면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대체에너지와 자원개발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엔화약세 분위기 속에 한국증시와 일본증시에서 섹터 흐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의 대표 IT주와 자동차 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엔화가 향후 상당기간 동안 약세로 전개되더라도 국내증시에서 기본적인투자전략에 수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엔화의 약세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유동성 공급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엔화의 절대적인 레벨인 높아서 아직 한국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위기라는 점에서 지난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유로존 위기가 진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아직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은 유동성 장세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종별로는 순화매 패턴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지수가 횡보 흐름을 보이는 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업종들 중 추가 상승 여력과 가격 매력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은행, 건설, 정유, 자동차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한양증권 송창성 연구원 = 5거래일만의 외국인 순매도이긴 하지만 절대 규모가 크지 않고 외국인 매수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코스피 상승이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도가 가지는 부정적 의미는 크지 않다. IT, 화학 업종의 하락은 매수기회로 접근하고 정체국면에서 유통, 중국관련 소비주, 자원개발, 섬유 업종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현금비중을 늘린 투자자라면 좀더 관망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급하게 줄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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