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21일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2000선 안착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기술적 부담이 큰 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오동석 연구원 = 그리스 2차 구제안 타결 소식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타결된 후 유로존 각국 의회에서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비준절차를 거쳐야 하고 3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민간국채스왑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2020년까지 그리스의 GDP대비 부채가 120%정도로 낮아진다고 확신할 수 없고 1차 구제안때 약속한 긴축안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우도 확신할 수 없다. 이에 그리스 문제의 추후 진행과정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아직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전망속에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 완화에 코스피간의 동행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존 전망이나 전략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번주이후 21일 그리스 최종 합의 예정, 2월말 2차 LTRO, 3월 초반 중국 전인대 등의 이벤트가 유동성 랠리를 좀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다. 다만, 가격 논리만으로 펀더멘털 이상의 추가 상승을 자신하기전에 펀더멘털 측면의 지원이 어느정도 뒷받침되고 있는지는 수시로 체크해야 하는 부담감이 점차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코스피는 1차 저항대였던 갭구간(1960~2015p)을 회복하고 2차 저항대의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8월초의 급락 직전의 가격대가 2100포인트대였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타겟은 2차 갭을 메우는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한편, 섹터 측면에서는 시장의 장기추세가 상승으로 반전했다는 인식하에서 접근한다면 최근 랠리 과정에서 급등했던 업종의 이격도가 부담스런 것은 사실이지만 고점대비로는 여전히 가격매력이 상대적 우위에 있다. 조선, 에너지화학, 증권, 은행, 철강, 운송, 자동차 순으로 고점대비 회복세가 낮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2000포인트 안착 과정의 연장과 지수 레벨업이라는 구도를 유지한다. 꾸준한 외국인 유동성과 시장 안정화를 감안할 때 IT와 금융주에 대한 관심 유지 및 철강/자동차/조선/기계 등 대표주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도 설득력을 지닐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지수의 속등 부담감을 고려해 매수 템포의 조절과 하락폭 과대 대형주들에 대한 점검을 추가한다. 현대 코스피는 8주째 상승을 시도하고 있으며 주간 심리도는 80%에 다다랐다. 2010년 이후 최장기간의 연속적인 상승 시도인 만큼 기술적인 부담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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