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이사
2012-02-23 13:47:32 2012-02-23 13:47:32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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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이사
담당: 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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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우선 에스에프씨(112240)가 어떤 회사인지 시청자들에게 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시죠?
 
박원기 대표이사(이하 박 대표) : SFC는 산업용 특수필름이라는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여 24년째 필름 제품을 생산해온 기업으로써 전문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의 그린에너지 시대에 발맞춰, 태양광 모듈의 4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백시트필름을 주력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태양광백시트필름은 2006년도 한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여 현재 80% 이상 수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태양광은 자연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무궁무진한 자원을 갖고 있으며, 효율성을 증가 시킬 수 있는 룸이 큰 에너지로써 각 국가의 지원 정책과 에너지 사업에 따라 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라미네이팅 필름, 디지탈인화지, 제도용 필름, 광고 실사용 필름 등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여러 가지 필름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 백시트가 태양광 모듈의 핵심 4대 부품이라고 하는데 백시트의 용도는 어떻게 되나요?
 
박 대표 : 태양광 모듈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주는 친환경적인 대체 에너지로 모듈에 들어 있는 셀이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SFC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가장 후면에 부착되어 핵심 소재인 셀을 25년 동안 외부의 어떠한 악 조건 속에서도 전기에너지로 잘전환할수 있도록 보호하며 수명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앵커 : 태양광 산업이 작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좋지 않았습니다. 대표님께서 바라보시는 앞으로의 태양광 업황은 어떠신가요?
 
박 대표 : 작년에 태양광 업황이 안 좋았다기 보다는 태양광 업계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약간의 숨 고르기 과정을 거쳤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표면적인 발전 설치 수치도 그렇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도 안 좋았다고 하나 실제 설치 시장은 증가하였고, 2012년 올 해도 업계에서는 20%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지 외부적인 면에서 안 좋다고 하는 이유는 모듈 생산 업체의 대형화로 모듈 설치 수요보다 공급이 급격히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모듈 재고로 인한 모듈 업체 생산 가동률이 떨어지고 그 영향으로 태양광 모듈 뿐만 아니라 실리콘, 웨이퍼, 셀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위축됐던 시장이 중국, 미국, 일본, 인도등의 적극적인 정부지원 정책으로 신규 시장 설치규모 확대와 작년 재고분이 많이 소진이 된 관계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더 큰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모듈 가격 떨어 졌는데 SFC 또한 원자재 가격인하 압박이 있지 않은지요?
 
박 대표 : 태양광 모듈 가격에서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 하는 것이 셀로 약 7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셀 가격은 실제 2010년 대비 11년에는 절반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반해 백시트는 모듈 원가 대비 약 2% 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원자재에 비해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가격 인하 압력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앵커 : 태양광 사업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예상된다면 앞으로 공장의 추가증설이나 신규투자에 대한 부분이 따로 진행이 될 예정인가요?
 
박 대표 : SFC는 작년 11월 30일에 상장하였으며 이에 앞서 5월에 자체자금으로 신규 백시트 전용 공장을 충남 홍성군에 준공하였습니다. SFC는 24년 동안 특수필름이라는 한 우물만 팠던 노하우와 자체 기술과 증설로 전년대비 3배 이상인 최고 5GW 생산캐파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향후 1~2년간은 캐파증설 계획은 없으며, 지금은 FULL CAPA로 생산 가동하는 것이 목표이고 현 설비로 연 2500억까지는 매출 증대가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 최근 중국에서 수주한 태양광 백시트 계약 때문에 말이 좀 있었습니다. 계약 금액 때문인데요. 회사에서는 400억원 계약으로 발표했지만, 공시에는 25억원으로 나왔죠. 좀 차이가 많이 났는데 어떻게 된 일이었나요?
 
박 대표 : 이징은 중국 모듈 업체 중에 손 꼽히는 대형 업체로써 SFC 태양광 필름 초창기인 6년 전부터 특별한 관계가 있는 회사입니다. 이징 또한 태양광 모듈사업 초창기부터, SFC와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품질향상을 지속적으로 해온 전략적 파트너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징과는 매년 물량 공급 계약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 자체 발전소 수주확대로 물량이 늘어나 내년 4월까지 480만 SQM라는 물량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는 약 400억 매출의 물량이며, SFC사상 최대의 연간 계약건 이기도 합니다. 다만 공급가격이 분기마다 상호 협의 하에 세팅이 되는 관계로 공시에는 2월 한 달 계약금액에 대해서만 공시를 한 것입니다.
 
앵커 : 작년말 에스에프씨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사업 진척 사항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지요?
 
박 대표 : 정확히 말하면 리튬이온 전지에 들어 가는 절연용 필름 공급을 하는 것인데 2011년 초부터 리튬 이온전지 업체에서 개발 의뢰가 들어 와 약 1년 동안 개발 노력 끝에 상용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 미국의 리튬이온 전지 생산 업체인 D사에 초기 물량 공급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 업체는 2분기 안에 새로운 리튬이온 전지 생산 공정이 세팅이 될 것이며 그 라인에서 생산하는 전지에는 SFC 절연용 필름이 전량 사용 될 예정입니다.
 
앵커 :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박 대표 : 업황 관계로 2010년에 비하여 작년 매출이 다소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올해는 1200억 정도로 공격적으로 매출 목표를 잡았습니다. 이는 작년부터 중국 소주에 지사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백시트거래 업체 뿐만 아니라 신규 대형 업체에 매출 증대를 위하여 무단히 노력 중이며, 그 성과가 올 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신규업체로 이미 BYD와의 계약이 성사 됐고, 곧 이어 추가 대형 업체 들과의 계약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작년 대비 약 50% 이상 성장되는 1200억 매출은 무난하리라 보고 있으며 저를 비롯한 SFC 전 임직원은 더욱더 분발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주주께는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태양광 백시트 회사 SFC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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