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에 이계철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각각 내정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내정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오랜 공직생활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적시성 있는 방송·통신정책을 수립·시행할 것”이라며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중립적 위치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 신임 정무수석은 국회와 정부에서 경험한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향후 당·정·청 간 유기적 협력은 물론, 야당과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계철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경기 평택 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행정고시 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정보통신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은퇴한 뒤 한국전기통신공사(現 한국통신) 사장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달곤 신임 정무수석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거쳐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이후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분권촉진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가깝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엔 경남지사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으나 무소속의 김두관 후보에게 완패한 바 있다.
신임 내정자들이 각종 비리에 얽혀 불명예 퇴진한 전임자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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