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동국제강(001230)이 지난해 매출액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기대에 미달했다. 특히 순이익은 기대치에 한참 못미쳤다. 원자재값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2% 감소한 181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별도기준 실적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5조9094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819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순이익은 109억5203만원으로 전년대비 92.1% 급감했다.
동국제강의 이같은 실적은 시장컨센서스에도 못미치는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매출액 5조7726억원, 영업이익은 1978억원, 당기순이익 880억원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은 "봉형강 판매량 증가와 제품판매 단가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자재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관련 손실 증가로 세전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총액은 454억3408만원으로 시가배당율은 3.6%다.
동국제강의 연결 기준 실적은 다음달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5.67% 증가한 8조773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19% 소폭 증가한 3336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4.27% 줄어든 123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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