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작년 이자수익만 40조.."'탐욕' 비난 이유 있네"
2012-01-31 12:00:00 2012-01-31 12:17:34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원으로 전년보다 2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이자수익만 39조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은행의 2011년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9조3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증가한 12조원으로 추산됐다.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 등 특별이익이 발생했고, 대기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비용이 2010년 15조원에서 지난해 11조8000억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4분기중 영업관련 이익규모는 전분기와 비슷하나,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고 대손준비금 산출방법이 변경돼 대손비용이 3분기 2조6000억원에서 4분기 4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2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 및 시장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39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한편 4분기 이자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예대금리차(잔액기준)는 소폭 하락한 반면, 이자수익자산 규모가 증가해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비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11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율(ROA),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각각 0.68%, 8.55%로 2010년보다 증가폭이 각각 0.14%포인트, 1.33%포인트씩 높아지며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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