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5척 새해 첫 수주
2012-01-31 10:45:17 2012-01-31 10:45:19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0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아프라막스 정유운반선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 지난 30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선주 사무실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와 나빌 부리슬리 KOTC 회장(왼쪽)이 선박 건조 계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총 수주액은 약 5억6000만달러로,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까지 선주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33m에 폭 60m로 31만7300톤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길이 250m에 폭 42m의 아프라막스 정유운반선은 정제과정을 거친 석유제품 11만톤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첨단 그린십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들 선박들은 연료절감장치인 전류고정날개를 비롯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배출감소 장치 등 각종 친환경 장치가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 인해 연료 효율성이 높고, 까다로운 환경 규정들도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주인 KOTC는 지난 1992년 VLCC 첫 발주를 시작으로 2008년 VLCC 4척에 이어 2010년 아프라막스 정유운반선 2척, 그리고 이번 5척까지 총 16척을 대우조선해양에 연달아 발주 중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선주인 KOTC와 대우조선해양은 지속적 발주를 통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올 한해에도 보다 적극적인 해외 컨트리 마케팅 전략을 통해 능동적인 수주를 많이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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