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석 삼성증권 사장 "고객기반 확대·신규사업 선점"
2012-01-02 10:01:21 2012-01-02 10:01:24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김석 삼성증권(016360) 사장(사진)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삼성증권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영업 각 부분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 금융투자회사에 걸맞는 양적 질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극복해야 할 시장 여건은 만만치 않다"며 이를 위해 ▲고객기반의 획기적 확대 ▲홀세일(Wholesale)부문 수익성 극대화 ▲신규진출 사업의 조기시장 선점 ▲고객 최우선 정책의 체질화 등 4가지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아직 경제활동 인구 다섯 중 넷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자하는 비중이 23%에 그치고, 주식 비중은 2%가 안된다는 사실은 개척할 새로운 시장과 고객이 무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인구의 핵심층을 겨냥한 신세대형 자산관리 영업 개발 등 현장 PB의 활약"이라며 "올해는 기존 초고액자산가 및 법인고객 영업 활성화와 더불어 안정성향 고객의 획기적 확대와 은퇴시장 공략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홀세일 부문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선 양적 성과를 주문했다.
 
김 사장은 "지난 몇 년간 IPO시장은 급속히 축소됐고 채권발행 시장도 기업의 자금수요 감소로 정체에 머무르고 있지만 결코 상황만 탓하고 있을 순 없다"며 "IB와 Global Equity사업본부는 올해 총력영업을 통해 국내 선두권 도약과 수익확대 등 핵심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B사업 본부는 최근 DCM사업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기존 삼성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던 M&A부문은 물론 채권과 IPO부문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질 뿐 아니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증권의 위상에 걸맞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전했다.
 
프라임브로커 등 신규진출 사업에 대한 조기 시장선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지난 해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인가받고 프라임브로커와 ATS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특히 한국형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철저한 고객 맞춤 영업과 '관리의 삼성'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초기 시장 선점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IB관련 기업대출 서비스, 대체 거래시스템 사업처럼 향후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신규 사업 분야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객 최우선 정책의 체질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과제는 고객 최우선 정책의 체질화"라며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모든 의사판단의 기준을 고객 입장에서 다시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증권으로 다시 돌아와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도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며 "저 역시도 올해 조직을 관리하는 책임자보다 영업 일선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뛰고 같이 고민하는 CEO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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