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해결국면에 진입한 듯 보였던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05원(1.17%) 오른 11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7원 오른 1131원으로 출발해 1131.6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원화 약세(원화가치 하락)는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EU 정상회의 합의안에 대한 국민투표 시행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유로화와 원달러는 동조해서 움직이는데 유로화가 급등했었다”며 “수출업체의 제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도 많이 안 내리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도 크지 않다”며 “원달러 환율은 1125~1140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장을 마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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