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990원을 경신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9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90.25원으로 전날 보다 0.10원 올랐다.
이에 따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ℓ당 1933.21원을 기록한 이후 50일 연속으로 올라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66.59원으로 전날 평균 2066.76보다 0.17원 내리면서 1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의 경일주유소로 ℓ당 2345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중구 역전주유소가 ℓ당 2330원, 강남구 오일씨티 주유소가 2314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서울, 인천(2005.57원), 부산(1987.83원)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뛰었다.
한편 주간 휘발유 가격 역시 7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지난주보다 10.9원 오른 리터당 1980.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첫주 리터당 1968.0원을 나타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ℓ당 205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과 경북의 가격차는 93.1원을 나타냈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4주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리터당 979.7원으로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휘발유 성수기 종료, 싱가포르 정유공사 화재 복구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내림세가 이어진다면 국내석유제품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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