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 제일 잘나가? 초기판매 '순탄'
SKT 5만명 육박..LGU+ 1만명 넘어
2011-10-17 18:21:15 2011-10-17 18:25:1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LTE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이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초기 가입자 수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관심이다.
 
SK텔레콤(017670)은 17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20여일, LG유플러스(032640)는 일주일이 지났다.
 
우선 SK텔레콤은 4G LTE폰 누적 가입자 수가 4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물량 공급과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하루 개통자 1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측은 "초기에는 공급물량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공급이 원활해진 지난 12일부터 4G LTE폰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통 초기엔 대리점에서 LTE폰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SK텔레콤의 4G LTE폰은 서울권에서 전체판매량의 65% 이상이 판매됐다.
 
아직 서비스가 제한적인 지방에서도 35% 수준의 LTE폰이 판매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LTE존을 구축해놨고, 현재 사용요금의 50% 데이터 용량을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지방의 고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LTE폰 가입자수도 1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누적 1만대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루 최대 개통량이 4000대정도로 개통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7일 찾은 영등포역 지하상가의 휴대폰 대리점 판매원은 삼성·엘지 등 새로 선보인 LTE폰을 선보이며 고객을 맞고 있었다.
 
대리점 판매원은 "특히 주말에 LTE폰이 많이 팔린다"며 "고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빠진 비싼 요금때문에 고민하던 손님들도 결국  9000원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안심요금제와 같이 LTE를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LTE 서비스의 시장 안착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전망도 많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제 표준화도 되어 있지 않고 상용화 장비가 아직 나와 있지 않다"며 "그 시기도 2014년 이후라야 가능해 과도기적인 LTE서비스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TE요금제 폭탄 논란이 커지자 LTE폰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이 와이브로폰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실제로 KT(030200)에 따르면 와이브로 가입자수 증가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파이를 와이브로로 바꿔주는 에그 가입자 수는 올 7월 23만2000여명에서 지난달 28만4500명,1 0월 10일 현재 29만1300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KT관계자는 "LTE 전국망 구축이 시간이 걸리고 요금도 비싼걸 감안하면 속도도 3G보다 3배정도 빠르고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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