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애플이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를 내놓은 가운데, 그마저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지 않자 아이폰5를 목놓아 기다리던 국내 통신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으로 한층 더 무게중심이 옮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 동시출시를 통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관심을 모았던 '아이폰5' 대신 기존 아이폰4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폰4S'만을 내놨다.
아이폰4S는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을 포함한 각 국가별로 출시될 예정이지만, 한국은 출시 대상국가에서 제외돼 국내에선 이르면 연말쯤 신제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소문이 무성했던 만큼 아이폰5를 기다리던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KT의 허탈감이 어느 때보다 크지만 발 빠르게 LTE라는 새로운 대안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4S 출시 시점도 아직 확답할 수 없다"며 "아이폰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아이폰 아니더라도 올 하반기 LTE폰 2종 외 8종 등 프리미엄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KT는 진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소수의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HTC의 이보4G 등 이슈폰에 기대를 걸며, 2G 서비스 폐지에 발목잡힌 LTE서비스 상용화를 최대한 빨리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아이폰4S 출시에 따른 큰 전략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마니아층을 거르니고 있는 HTC의 이보 4G도 있고, 예정대로 다음달부터 LTE서비스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하게되면 단말기 라인업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서비스는 속도뿐만 아니라 성능과 편의성에서 모든 면이 월등하다"며 "아이폰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제외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LTE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제외하면 LTE폰이 새로운 서비스를 빨리 접해보고 싶어하는 얼리어답터들을 구미를 충분히 당길 것"이라며 "LTE폰의 반사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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