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증 통한 선대 확충 불가피-키움證
목표가 2만1500원→1만7000원 '하향'
2011-09-26 07:10:27 2011-09-26 07:10:2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키움증권이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4700억원대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식수 증가 측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선 선제적인 자금 확보가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선대 확충으로 연결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진해운은 선박 대형화와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 지속으로 3분기 성수기 효과는 없었던 반면 벙커C유 가격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아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선대 확충을 위한 자금은 계속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시황은 효율성 높은 대형 선박을 확보한 선사들을 중심으로 운임은 낮게 유지하며 물량을 증가시키는 국면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 부담이 되더라도 내년 이후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선대 확충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23일 4720억원(40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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