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콜롬비아 자원개발·철강사업 MOU 체결
2011-09-15 13:15:33 2011-09-15 13:16:19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포스코(005490)가 자원개발과 철강사업 분야에서 콜롬비아 진출을 본격화 한다.
 
포스코는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산토스(Juan Manuel Santos Calderon) 콜롬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아코노(Serafino Iacono) 블루 퍼시픽(Blue Pacific) 회장, 로사다(Alberto Losada) 파날카(Fanalca) 회장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원개발과 철강사업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체결식에는 콜롬비아의 노리에가(Carlos Noriega) 광물에너지장관, 디아스 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상공부장관, 라쿠튀르(Maria Lacouture) 투자청장, 카발(Jaime Cabal) 주한 콜롬비아대사 등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에 포스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블루퍼시픽은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포스코는 이르면 연내 합작회사를 설립해 철광석과 석탄 등 광물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항만, 철도 등 관련된 인프라 건설 사업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콜롬비아 대표 제조업체인 파날카와는 대구경 강관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내 마케팅, 제품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포스코와 파날카가 추진중인 대구경 강관공장 생산규모는 연간 20만톤수준으로, 생산에 필요한 후판은 포스코에서 전량 공급하게 된다.
 
콜롬비아는 강관 수요가 2010년 3만톤에서 2015년 20만톤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콜롬비아 내에 대구경 강관사가 없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인근의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도 에너지 수송용 강관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중장기적으로 파날카와 강관사업뿐만 아니라 금광, 운송,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MOU체결식에 참석한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지속성장을 위해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윈윈하는 투자가 되도록 콜롬비아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가 콜롬비아에 성공적 진출해 콜롬비아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한국과 콜롬비아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콜롬비아의 블루 퍼시픽 및 파날카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원개발과 철강사업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태 포스코 사장, 까발 주한 콜롬비아대사, 이아코노 블루 퍼시픽 회장, 캄파 블루퍼시픽 공동회장,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로사다 파날카 회장,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마리아 앙헬라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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