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벤처기업, '벤처7일장터'에 다 있다!
19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7회 행사 열려
2011-08-22 08:00:00 2011-08-22 09:54:3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매달 열리고 있는 '벤처7일장터'가 개성있는 스타트업 벤처들의 참가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19일 한국여성벤처협회, 서울산업통산진흥원과 공동으로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연 '2011년도 제7회 벤처7일장터'에는 스타트업 벤처와 예비창업자들이 멘토들과의 만남을 위해 모였다.
 
투자유치와 제휴 멘토링을 받기 위해 참가한 랙션의 김도진 해외사업팀장은 "렉션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정해진 시간에 스마트폰을 흔들면 상품을 제공하는 앱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의 일부 스마트폰을 흔들고 있지만, 미래에는 전세계인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세번째 발제에 나섰다.
 
이어 그는 ▲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이 흔들면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 ▲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랙션복권 ▲ 할인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랙션몰로 나뉘어진 랙션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랙션은 매주 월·수·금 오후 1시 스마트폰을 흔들면 선착순으로 상품을 무료로 나누어 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8만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아 상품에 대한 글과 사진, 동영상을 차례로 본 후 참여할 수 있는 신개념의 모바일용 광고 어플리케이션이다. 
 
랙션에서 인턴으로 참가 후 1달만에 해외사업팀을 맡게된 김도진 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에 다니며 통통 튀는 발제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 팀장은 "현재 랙션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총 54개 기종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티켓몬스터와 제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의 질문에 그는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우리 고유의 기술을 티몬에 싼값에 넘기고 싶지 않아서"라고 패기있게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대표(벤처기업협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032850)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039560) 대표 등 28명의 벤처기업인들이 멘토자격으로 참석해 60여명의 예비창업자들에게 신규사업의 타당성·시장성 검토와 자금조달방안 상담, 기술거래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렇게 예비창업자들에게 멘토링하는 것이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성공하는데에는 '기업가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잡는 것"이라고 오늘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황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랙션을 비롯한 3개 신규 벤처기업 대표들의 사업설명이 이어졌다.
 
신동헌 유엑스랩 대표는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기능적·인테리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첫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두번째 발제자인 스타마스의 장성우 대표는 "자금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와 일에 대한 애로사항이 가장 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남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회사가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행사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민화 교수는 발제를 듣고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는 서비스 시장의 존재 여부와 다른 사업자와의 차별성"이라며 "서비스 시장이 존재해도 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차별성이 없어 찰나적 성공에 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티켓몬스터와 쿠팡의 예를 들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 두곳의 시장가치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시장에 대한 '선점'이 그 이유"라며 "특히 네트워크 사업에는 선점효과로 인해 부가 창출되므로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멘토링을 받은 김춘배 소년포비소프트 대표는 "멘토링을 통해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멘토에게 메일을 보내면 검토 후 피드백을 주는 등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음 번 행사 때에는 사업설명 발표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토마토 이한승 기자 himura19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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