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인사) 대한민국 대표 중견 벤처기업들과 그들이 키워내는 창업 초기 기업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035080)와 인터파크의 인큐베이팅 기업을 만나볼텐데요. 인터파크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인터파크의 미래 전략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우선 회사 소개를 영상으로 보시죠.
[회사 소개 영상- VCR]
인터파크는 1996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었다. '인터넷 테마파크'의 줄임말인 인터파크는 현재 온라인 서점과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티켓예매 서비스, 온라인 여행사업은 물론, 홈 메이드 서비스 등 인터넷 공간에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1997년 10월 '데이콤'에서 분사한 후 '데이콤인터파크'를 거쳐 1999년 5월,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데이콤에서 독립해 인터파크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인터파크는 지주회사로 현재 도서와 쇼핑, 투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와 티켓 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INT의 지분 91.13%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쇼파크와 인터파크HM과 같은 자회사들을 보유 중이다.
인터파크가 쇼핑몰을 시작한 당시는 미국에는 아마존과 이베이, 일본은 라쿠텐과 같은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이 함께 생겨날 시기였다. 성공모델이라는 것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때, 그들의 도전은 15년이 지난 지금, 30조원이 넘는 국내 전자상거래 산업을 새롭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인터파크의 미래 전략은 남들과 다른 차별성이 핵심이다.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위해 내세운 전자책 서비스인 비스킷, 높은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내세운 모바일커머스도 이미 시장에서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OSSY(오씨), Store D, 인터파크 슈즈몰과 같은 패션 전문몰을 오픈해 패션사업 부문에서도 전문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다른 상품군에서도 별도의 전문몰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만들어낸 전자상거래 산업, 앞으로 그들이 만들 또 다른 산업이 기대된다.
앵커 :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를 다녀오셨군요.
기자 : 네, 인터파크는 현재 지주사인데요. 인터파크 자체로는 특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서 실적의 대부분이 자회사인 인터파크INT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파크INT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는데요.
인터파크INT는 여행과 티켓예매의 거래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BSP(항공권 직접 발권 및 판매)실적이 온라인여행사 1위를 차지했고 오프라인 여행사 전체에서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및 해외의 온라인 여행예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 인터파크투어의 이 같은 실적은 더욱 의미 있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인터파크는 워낙 유명한 회사여서요. 저도 당일배송이 이어지는 책 배달을 인터파크에서 해 본적이 있습니다.
기자 : 네 인터파크도서도 유명한데요. 앞서 회사 소개에도 나왔지만 비스킷이라는 전자책 서비스가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고,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국내에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들도 있었죠.
이밖에 엔터테인먼트와 티켓(Entertainment & Ticket) 부문은 공연 예매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력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공식후원사로 선정되면서 전시 스포츠 분야 국가적 행사의 입장권 관련 시스템 구축에 확고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춰서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 국내 최대의 뮤지컬 전문공연장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는 한남동의 '블루스퀘어(Blue Square)’가 11월에 개관될 예정으로, 티켓판매 수익과 점유율 확보로 수익성이 앞으로 더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실질적인 올해 매출과 수익 상황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 인터파크는 2011년부터 변경된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실적을 발표하며 분기와 반기에는 별도실적으로, 연간에는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연결기준에 중요 자회사인 인터파크INT의 실적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자회사 인터파크INT가 전사업부문의 수익 모멘텀 강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최근 2분기까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분기 인터파크INT는 영업이익 11억5000만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8억원으로 비수기임에도 수익성제고로 이익규모가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인터파크INT는 올해 전년대비 18% 성장한 2조1000억 규모의 거래액이 예상되고, 매출액은 4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년대비 12% 성장한 수치로, 영업이익 또한 8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파크는 하반기 기존 사업과 연계한 모바일 커머스 강화와 지난 7월 설립된 인터파크패션을 통한 패션 전문몰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2분기에 도서, 티켓, 항공, 숙박 등 개별 어플 출시로 3월 대비 6월에 135%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사업은 3분기에 쇼핑 어플까지 출시를 해서 사용자 기반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새로운 모멘텀을 갖추게 된 만큼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전자책 서비스인 비스킷에 이어 모바일커머스 분야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인터파크, 패션 전문몰까지 선보이고 있는데요. 자 그렇다면 인터파크가 인큐베이팅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현재 인터파크 내부에서 키워지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는 3개 회사가 있는데요. 그 중 한 곳을 만나봤습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이미 인터파크가 5억원의 자금을 투자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징기프트의 황성민 대표를 만나보시죠.
[인터뷰 : 황성민(징기프트 대표)]
"징기프트는 글로벌 기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기프팅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비즈니스(e-business)에서 구매하고 싶은 것들을 이커머스 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인터파크는 이커머스의 매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업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요즘 글로벌 트렌드를 보면 이것이 남에게 선물로 주는 기프팅 서비스로 확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부분을 인터파크와 협력해서 기프팅 분야에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글로벌리 미국에는 내년쯤에 생각하고 있구요. 아시아와 유럽 쪽도 병행해서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징기프트, 어떤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기자 : 최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메시지를 보내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것 있는데요. 이은혜 앵커도 문자메시지 말고 자주 사용하는 메시지 어플 있죠?
앵커 : 저는 주로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기자 : 그렇다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설명드릴게요. 혹시 기프티콘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 있죠?
앵커 : 저는 최근 케잌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보니까 커피나 아이스크림 이런 것도 있던데요.
기자 : 그런데 이게 처음부터 카카오톡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것이 아니라, 몇 개 업체의 특정 상품만이 등록돼 있습니다. 전화요금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돼 있는데요. 징기프트는 앞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전세계에 있는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용 선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실제 특정 제품이 될 수도 있고, 포인트가 될 수도 있고, 계좌로 돈을 받을 수도 있는 형태로 어디에 국한된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선물이 되는 셈이죠.
앵커 : 선물만을 위한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인터파크가 실제 5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함께 미래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실제 인터파크의 수많은 사업군들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모바일에 선물을 위한 용도로 옮기는 것만 생각해도 이게 전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는 쉬운 플랫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이상규 대표에게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 이상규(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
"인큐베이팅하는 사업은 인터파크가 원래 시작도 데이콤의 사내 벤처부터 시작한, 태생이 그런 회사구요. 회사가 조직적으로 신규사업도 전개해나가지만 사내 벤처 형태거나 벤처 형태로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팀들을 지원하고 있는건데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벤처스피릿'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이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잘 도와주고 잘 키울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보고 있구요. 자문도 하고, 필요하면 투자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앵커 : 실제 투자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그렇다면 징기프트를 통한 인터파크의 해외 진출 소식이 어쩌면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자 : 징기프트의 황성민 대표가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공부한 후 미국 현지에서 컨설팅과 B2B 커머스 회사의 부사장으로도 지냈는데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손쉬운 접근이 가능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저도 기대됩니다.
앵커 : 오늘 인터파크의 미래 전략을 만나본 시간이었는데요. 다음은 어느 회사인가요?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 공동기획,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인터파크와 징기프트를 만나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