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내수와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6월중 광공업생산의 증가세가 대체로 유지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의 개선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7%의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고,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전월대비 0.9% 증가해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6월중 소비 관련 지표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5.6%의 증가율을 기록, 전월(6.3%)과 유사한 증가세로 전월대비로도 1.3% 증가했다.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2를 기록해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KDI는 6월 중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세에 힘입어 고용률이 크게 상승하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된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2.4%, 60.3%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전년동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7월 중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전월 28억2000만 달러에 비해 확대된 72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품 물가의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6월(4.4%)보다 높은 4.7%를 나타냈다.
KDI는 7월 중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금리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돼 전월보다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으로 6월보다 25.5원 하락한 1052.6원을 기록했다.
세계경제에 대해 KDI는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지표들이 부분적으로 악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경제가 주요 실물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용과 주택부문 부진과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요 심리지표가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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